국제조정인협회(IMI)에서 인증받은 조정인 Pascal COMVALIUS가 아시아 지역 사내변호사들은 서구권 사내변호사들과 차별화된 협상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MVALIUS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서울지방변호사회 광화문회관에서 인하우스카운슬포럼(IHCF)과 한국조정인협회(KMI)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틀간의 세미나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COMVALIUS는 “사람마다 협상 방식은 다르며, 이는 서로 다른 문화와 각자의 가치관에서 비롯된다”며 “집단 내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문화에선 서구에 비해 집단적 사고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고, 서구에선 각자가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며 “따라서 서구권 사람과 협상할 때는 상대방에게 상당한 재량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COMVALIUS는 아시아 지역 사내변호사들은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 내 권한(authority)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뢰와 압박을 위임하는 방식을 관할권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 사내변호사들은 협상 상대방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정확한 범위를 파악해, 상대방이 어느 범위까지 재량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그는 밝혔다.
정원영 IHCF 회장은 축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사내변호사는 이제 법률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벗어나,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또 협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두 단체가 서로 경험과 전문성을 나누면서 의미 있는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첫날에는 문용호 KMI 회장과 COMVALIUS가 약 80명의 참석자 앞에서 KMI와 IMI 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KMI와 IMI는 조정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국내외 조정 제도 및 실무에 관한 연구·정보 교류, 우수 사례 공유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 세미나·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의 조정인들이 국제적 수준의 조정 실무와 글로벌 네트워크에 보다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문 회장은 “국내 조정인과 사내변호사들 그리고 세계적인 분쟁 해결의 전문가들이 모두 협력과 교류의 장을 계속 넓혀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